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김용택 著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시 모음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의 호흡을 향해_이제니 (0) | 2022.07.22 |
---|---|
너의 우울이 길다_황경민 (0) | 2022.07.22 |
이름 없는 애인에게_한상현 (0) | 2022.07.22 |
그리운 맨드라미를 위하여_이승희 (0) | 2022.07.22 |
꿈_정호승 (0) | 2022.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