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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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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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동안 고백하다 신지혜 著 내가 엮은 천 개의 달을 네 목에 걸어줄게 네가 어디서 몇 만 번의 생을 살았든 어디서 왔는지도 묻지 않을게 네 슬픔이 내게 전염되어도 네 심장을 가만히 껴안을게 너덜너덜한 상처를 봉합해줄게 들숨으로 눈물겨워지고 날숨으로 차가워질게 네 따뜻한 꿈들은 풀꽃처럼 잔잔히 흔들어줄게 오래오래 네 몸 속을 소리 없이 통과할게 고요할게 낯선 먼 세계 밖에서 너는 서럽게 차갑게 빛나고 내가 홀로 이 빈 거리를 걷든, 누구를 만나든 문득문득 아픔처럼 돋아나는 그 얼굴 한 잎 다만 눈 흐리며 나 오래 바라볼게 천 년 동안 소리 없이 고백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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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노래 황인숙 著 너는 그것이 어둠이 끌리는 소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어쩌면 알았니 어둠 속에서 무엇이 끌리는지? 너는 그것이 바람이 끌리는 소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어쩌면 알았니 바람 속에서 무엇이 끌리는지 내 심장에서 꺼낸 밤을 비단 손수건처럼 펼친다 아주 작은 수천의 비단 손수건들의 파동으로 나는 네 베개 위에서 잠든 너를 내려다본다 나는 너를 만질 수 없다 보고 또 볼 뿐 너는 단지 네 머리에 눌린 자국이라고만 생각했을 것이다 어쩌면 알았니 그 자국에 닿아 있는 내 무릎 자국을? 그것은 꿈이 아니었다 꿈보다 더 허망한 것이었을망정 내 심장에서 느티나무 같은 밤이 자란다 너를 향해 내 발바닥엔 잔뿌리들 간지러이 뻗치고 너를 만지고 싶어서 내 모든 팔들에 속속 잎새들 돋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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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웃거나 울면서 최현우 著 누구는 사라지기 위해, 누구는 사라지지 않기 위해 쓴다고 했다. 아름답자고, 추악해지자고, 자유와 자유의 실패 속에서 자란다고도, 죽는다고도, 아무것도 아니라고도. 인간의 안쪽으로, 바깥쪽으로, 한 손에는 모래 한줌, 한 손에는 온 우주를 쥐고 똑바로 걸어가는 거라고도 했다. 꽃을 샀다가 서둘러 탄 막차 속에서 망가져버렸다. 차마 버리지 못했다. 등뒤로 감추고 돌아왔는데 이런 예쁜 꽃다발을 어디서 가져왔냐고 환하게 웃는 사람이 있었다. 그 얼굴을 보면서 아주 오래도록, 가만히 있고 싶었다. 그러지 못했다. 어떤 균형으로만 위태롭게 서서 만나게 되는 무언가. 찰나에 마주서서 가만히 웃거나 우는, 어쩌면 그게 내가 하는 전부와 하고 싶은 전부가 아닐까, 절반은 알고 절반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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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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뮹:운 8 ㅅㅂ 뮤이 있나용 뮹:뮤이있어요옷 ㅋㅋㅋ귀여워 유온이 있나용 천유온:...... 뮹:그놈말고나를봐. 김냠 (GM):아끼박 그치만PC::뮤이로 세션을갈수는없으므로(ㅠㅠ) 뮹:아띠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김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온아 준비됐으면 귀여운 거 해줘 천유온:? ? 천유온: 근접전(격투) 기준치: 40/20/8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하......) 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격은왜찍어온거야?ㅠㅠㅠㅠ 천유온:(ㅋk에유에솔직하게찍어왓어.) 알앗어ㅋ귀여워 천유온:(귀여운거해줬지?ㅋㅋ) 어이트 그래.. 귀여운헛발질♡을 보여줬으니까 인정 천유온:확인. 감사합니다. 아ㅋ 알았어 시작합니다ㅋㅋ 여름을 말려 심장에 꽂는 법 22.05.05. KPC :: 백채영 P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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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 SF 세계관의 크리쳐는 그어그어하고 울지 않는다 22.04.04 KPC :: 백채영 PC :: 알파 0. 도입 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당신은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 그와 동시에 알파는 눈을 뜹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어깨의 상처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끔찍한 비린내에 머리가 아픕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머리카락은 핏물에 젖어 축축합니다. 몸에 꼭 맞는 검은 군복이 지독하게 무겁습니다. 생명줄처럼 쥐고 있던 총은 저 멀리 날아간 지 오래입니다. 그보다, 당신의 상처에서 흐른 피가 차가운 웅덩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오래된 라디오의 잡음 섞인 소리가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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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함. (GM):#emas " " 매크로 테스트 ㅋㅋ 잠깐자리비움. . .:ㅋㅋ 땅콩 함. (GM):~잠시조정시간어쩌고~ 아아 꺅~ 알파:운 45 잠깐자리비움. . .:ㅋㅋ 땅콩 함. (GM):ㅋㅋ 우,,,우리알파 한번만더해볼까요? 잠깐자리비움. . .:네... 땅콩 함. (GM):사실 의미는 없는데 높으면 알파랑 제 기분이 좋아요 잠깐자리비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파:65 잠깐자리비움. . .:오!!!!!!!!!!!!!!! 땅콩 함. (GM):극단적이다 6 1 6 잠깐자리비움. . .:ㅋ디발 알파:[저격 / 26 땅콩 함. (GM):? 잠깐자리비움. . .:죽어라그냥.. 할복하거라 땅콩 함. (GM):죽이지마세요 죽이짐세요 ㅋ ㅋ ㅋ 영원 19 잠깐자리비움. .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