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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 8. 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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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의 노래

                                                                         허연 著

 

 

아무것도 모른 채
사람들은 별을 가져다 기껏
노래를 만들었다

오늘도
천만 년 된 햇볕이
내 얼굴에 와 부딪힌다
천만 년 전
태양을 떠난 그 햇살이 내게 말한다

생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삼키는지
똑똑히 지켜보라
욕망이 욕망에게 대체 무슨 짓을 했는지 보라

천만 년 전 그 첫날이 뒤늦게
도착하고
두 번째 날도 세 번째 날도

계시는 언제나
천만 년 전으로부터 왔지만

아무것도 모른 채
내 생은 나를 삼키고 있었다

위대한 것들은
위대해서 아득하다. 남아 있는 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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