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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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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이 빛이라면 中 백가희 내팽개칠 수 없는 손길이었고, 날 지독히 따라오는 달빛이었고, 등질 수 없는 햇빛이었어. 최대치의 행운이 너였고 최고치의 불행은 너의 부재였어. 사랑해. 오늘까지만 말하는 거야. 내일부터 나는 또 자연스럽게 징크스로 괴롭고 행운의 부적이 없어 벌벌 떨 게 분명하지만 드디어 너 없이 살겠다는 거야. 단 한 번도 나의 불행에 너를 이입한 적은 없어. 네가 없는 현실을 슬퍼했지. 근데 지금 내가 이렇게 슬픈 건 오로지 너 때문이야. 하나만 기억해 줘. 널 많이 사랑해서 믿었고, 그래서 빠졌고, 그래서 헤어나오지 못한 거야. 그리고 지금은 네가 날 택하지 않은 게 아니라 내가 널 버리는 거야. 잘 가. 이게 내 첫 이별 선고야. 어떤 말로도 채울 수 없는 나의 너. 오늘까지 너를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