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불공평한 일이지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서로 사랑하는 힘과 방향이 다르다는것
그것마저 사랑을 하면서 견디기 힘든 일인데
이별을 하고 잊는 과정에서도 서로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힘과 방향이 다르니
이별한 뒤에도 왠지 더 슬퍼지는 일이지.

사랑했던사람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그리워하거나 혹은 날 전혀 그리워하지 않았다거나.
그 사람의 기억에서 잊혀졌다는것..

서로 서로 함께 동시에 사랑하고 잊혀지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늘 한쪽만 더 힘들고, 한쪽만 더 애가타고 한쪽만 더 잊지 못하고.
왜 그럴까. 난 더 힘든쪽이 된 사실이 되어서 그리고 그런 사실을 증명하는 너무도 분명한 이유들이 현실에서 보여서, 난 이미 잊혀진 사람으로 보여서, 그 사람마음에 내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없었던듯 그렇게 보여서
슬픈 이유는 뭘까.

난 아직도. 여전히. 덜 .
치유되었는데.

마음의 방향과 힘이 다르다는것. 그래도 여전히 날 잊지 말고 그리워해줬으면 좋겠고
그사람의 마음도 그리움도 나와 같은 크기로 흘러흘러 갔으면 좋겠다는 거 역시 다 욕심이였겠지. 순전히 내가 바라는 쪽으로 만든 환상과 위안일 뿐이였겠지. 내가 만든 나의 위안의 상처들이 깨어지게 만드는 사실들, 사건들, 그와 비슷한 것들 보는 순간. 남아있던 마지막 희망의 실타래 마저 사라지게 만들어 버렸다. 허.무.감과 슬픔.

항상 사랑하는 사람간에는 왜 방향과 힘이 같지 않을까. 누가 더 상처받고 누가 더 사랑하고 누가 더 잊지못해서 그리워하고 힘들어하게 될까. 왜 누가 더 그렇게 마음적 희생 을겪어야 되는걸까. 사랑에 있어서의 빈자와 부자를 가리는것도 웃기지만, 더 힘들고 더 사랑한쪽이 결국에는 아픔과 상처만 몇백배로 남는 빈자만이 되는거 같아서. 더 마음을 바쳤던 쪽이 결국 더 상처를 깊게 받은 사람으로 남고 말아서.


유일한,, 유일할수 밖에 없는 '빈자'의 해결책은. 그냥 빨리 잊는 방법뿐이겠지. 이미 나를 잊은 그사람을 되도록 빨리 잊는것.
뭐야.. 이런사실들이 느껴지고 또 그게 '사실'임이 받아들여지니 더 슬프잖아. 불쌍하다.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사  (0) 2009.06.15
이중적인간  (0) 2009.05.20
너무 불공평한 일이지  (0) 2009.05.15
꿈과 현실의 경계  (0) 2009.04.30
음흐믈므믈 무서운 인터넷  (0) 2009.04.16
너무도 간단한일  (0) 2009.04.16
Trackback 0 Comment 0
prev 1 ···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 212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