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간단한일

너무도 간단한일.

그냥 지금 내가 해야 하는건, 공부와 운동밖에 없는데
누구하나 일하고 돈벌어라고, 집안일은 니 몫이라고, 사회생활에서 뭔가의 책임을 맡아야 한다고, 무언가의 의무가 있어서 행해야 한다고, 그러는거 아닌데.
그냥 난 나한테 좋을일, 나를 위해서 하는일인 공부와 운동. 딱 두개만 하면 되는데
간단하게 산책을 1시간 정도 하며 하루를 시작해서 나머지는 공부. 앉아서 책을 보고 머리를 두드려보고 연필을 쥐고 굴려가고, 눈으로는 보고 입으로는 중얼거리며 공부하면되는데.


그게 뭐가 어렵다는 건지.

그냥 무기력하게 자고, 또 자고, 그러다 먹고, 멍청하게 티비를 멍때리며 보고, 아무의미없이 인터넷 파도타기를 하고, 시덥잖은 게시판 글과 기사들을 보다가, 그러다 왔다갔다 거리고, 할일없이 멍해지기도 하고,

대체 뭐하는건지.

뭐 다르게 생각해보면
운동.공부. 이 두가지라서, 너무도 간단한일이라고 생각될 수 도 있지만. 그걸 지속적으로 해야한다면,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닐수도 있다. 의지와 끈기.. 절제. 인내. 성공에 필요하다고 하는, 남들이 다 가져야 한다며 소리치는 그런 덕목들이 있어야만 하니깐 말이다.
여간 좋은 것들이란 좋은 습관이란, 나쁜습관으로만 똘똘 뭉쳐온채 스물세살 '쳐'먹은 나에겐 몸에 배기 힘든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 하려는'생각'만 하지 막상 '실천'이 지금까지 안된거 보면 힘든것이다. 흡.

그렇다고 무턱대고 '그래, 너무 귀찮아, 그리고 정신적으로 좀 더 멍청하게 살고싶어' 라며 하루하루를 멍~때리며 보낸다면, 내 미래는 멍~때릴수 있는 축복(?)으로 가득찬 생활이기 보다는, 정말 하기 싫은 일들을 하며, 몸이 고생하고, 왠지처량한 생활이 되며 미치도록 후회에 찬 생활일텐데. 킁.
너무도 잘 알아서. 그걸 너무도. 그래서 좀 더 비참'스럽다'


그냥 어제 잠들기 바로 직전. 딱 두개면 되는데. 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
운동-즉 건강, 그리고 공부. 지금 내게 필요한게 딱 두개인데. 복잡하지도 않고 딱 답이 나오는건데, 뭐이리 돌아가는지 뭐이리 망설이는지 뭐이리 귀찮은지 뭐이리 뭔 허상한 망상들만 가득한채 현실에서 허덕이는지.


그거 딱 두개면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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