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해당되는 글 19건

  1. 2009.04.19 파피용 - 베르나르 베르베르 (2)
  2. 2009.04.10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 에쿠니 가오리
  3. 2009.04.10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아멜리 노통
  4. 2009.04.10 오랜만에 소설책을 읽으니

파피용 - 베르나르 베르베르

책을 반권쯤 읽었다가.. 아무래도 일찍자는거 참 좋은거 같아서(일찍일어났을때의 아침과 그녀의 공기가 좋다.) 1시쯤 되서 앗 좀 늦었다 싶어 잠들려 했는데.

음악도 들어보고 뒤척여보고 전기장판 온도가 너무 높나 싶어서 꺼보기도 하고 요즘 거의 매일 베개 끌어안고 자는 습관을 다시 습관해보고..

그래도 잠이 오지 않아서 그냥 인터넷을 켜봤어.

파피용을 반쯤 읽었는데.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 라는 생각 - 여기서 역시는 와! 역시! 대단해! 이런뜻이라기 보다는 '흠~ 너 답군' 이랄때의 역시랄까.- 그렇다고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대단하지 않다는 건 아니다.

뭔가 생각할수 있게 만든다. 우주에 대해 생각하고, 종이나 신이나 다른 세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상상력과 광활함을 준다. 반면에 인간의 존재가 참 미미하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앞만 보고, 물질적 가치에 현혹되어 달려갈때 한번쯤 인간의 사악한 본질의 문제에 대해서도 깨달 을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잠을 자기전, 오늘 하루를 반성해 본다. 돌이켜보고. 과거를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 구상도 해보게 된다. 미래는 어떨까.

가까운 미래 눈 앞에 것뿐만이 아닌 내 존재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된다. 심지어 사후세계까지도 미친듯이 궁금하다. 어떤 특정 종교를 믿지는 않지만 왠지 착한일을 해야될것만 같은 두려움도 생긴다. -여기서 착한일이란 남을 돕고 봉사하는 의미라기 보다는 적어도 다른 '종'들이나 다른 '존재'에게 피해가지 않도록,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고이 돌아가도록, 다른 것들의 존재를 악으로 더럽혀 부정시키지 않게, 어떤 지구상의 '존재'로서 고이 살아가도록 하는 일이랄까.


세계여행도 해봐야지. 최근들어 생각한거다. 왠만한 재벌집 딸 아니면 세계여행은 '편하게'는 어려운데 아 그럼 배낭여행으로 할까.  그런데 두려움이 앞섰다. 장벽은 오직 두려움뿐-어떤일이서든 그렇다. 어떤 일을 하든 리스크는 있다. 없을리는 만무. 0% 리스크란 건 없다. 고작 몇퍼센트 아니 혹은 소수점 퍼센트에 불과한 차이를 두고 전전긍긍하고 있다니. 흡 쓴웃음이 나온다.


생각할수 있는 건 좋다.

그리고 건강이란 참 좋다.

다음 생애 내 영혼의 짝.. 흔히 소울메이트를 만나게 된다면 건강한 사람이면 좋겠다.
정신과 몸의 건강 . 둘의 조화를 이루는 사람이였으면 좋겠다.
그럴러면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되도록 부단히 노력해야겠지만 말이다.
그런 건강한 사람을 만나 좋은 기운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고 싶다.
갑자기 그런생각이 들었다.

끄고 책 마저 읽어야겠다.


2.
이론.. 마저 읽었는데..
개인적으로 실망..ㅜ0ㅜ
재미 곡선이라는 걸 그려보라면 산의 능선같은 모양. 그러니깐 U자를 뒤집은 모양과 흡사하달까. 중간쯤까지 읽었을때는, 그 후가 어떻게 그려질까. 미래는 어떨까. 그 행성의 모습은 어떠할까. 사람들은 어떻게 도착할까 궁금했는데. 뭐랄까 그런 호기심을 충족하기는 커녕 서스펜스도 느낄수 없었다. 마치 이야기를 보면, 우리 한국의 역사. 그러니깐 어떤 한 나라의 역사와 비슷하다랄까. 통치 독채 전쟁 종교 가 반복 되고 나라가 탄생하고 농업을 시작하고 화폐가 생겨나고. 이건 뭐 완전 국사책을 읽는데 이야깃거리가 추가된, 조금은 덜 지루한 국사책을 읽는 느낌이랄까. ㅜㅜㅜ. 차라리 그걸 만들고 떠나기까지의 과정이 재밌었다. 그다음에는 계속 읽음직한 국사책느낌..

물론 작가의 의도는. 인간들이 지구를 파괴하고 서로 착취하는 이기적인 마음들과 행동에 경종을 울리고. 이제 한 인류. 즉 한 '종'이 끝나가고 있고, 끝나가고 있으니 어서 생태계를 다시 균형상태로 만들고 정신을 차려라는 의도도 보이고.

혹 작가의 인류의 기원에 대한 다른 시각.-어쩌면 이 지구라는 행성도. 수백개 수십개의 지구가운데 하나일뿐이였고, 이것은 다른 '멸망하기 직전의 지구'에서 탈출한 사람들이 와서 다시 새로운 희망으로 건설한 생명체의 집합-또다른 지구-가 된셈일지도 모른다는 것?

그 두꺼운 책에서 참신하다고 느낀건 이런 점 밖에. 그리고 우주선 진행과정은 아주 약간. 우주선이-원기둥안의 작은 생태계- 지구를 떠난후는 지루하다고나 할까. 마치 영화를 본후 책을 본느낌? 스토리를 다 안후 그냥 글로 정리해서 다듬은걸 본느낌? 영화를 본후 책을 보게되면, 글귀마다 상상력이 영화의 이미지안으로 제한된다. 책의 주인공의 얼굴이 영화의 주인공의 얼굴고 느낌으로 한정되고, 장소, 시간, 스토리, 배경 모든것의 상상력이 제한되서 재미없어지고만다. 그래서 가급적 책을 읽고 난후 어떤 한사람-감독-의 상상력의 세계는 어떠했을까 보기 위해 영화를 본다-이건 꽤나 그래도 재밌다.

원기둥 안에 싸우는 이미지, 우주선이 추락한다거나, 동굴속에서 살고, 공룡들이 나타나고, 아이가 태어나고 - 왠지 너무 뻔한 이야기

타나토노트, 나무, 천사들의 제국, 아버지들의 아버지,뇌,인간. 대충 이정도 읽은거 같은데, 뭔가 그래도 참신하긴 했고 처음 접했을때 신선함이 있어서 그런지 그땐 재밌었던 거 같은데

이번 파피용은 별로.. 공룡에다가...... 태초의 역사가 잘못 구전되어 주인공의 이름들이 아담과 이브로 될것이라는 어떤 암시............ ㅜ ㅜ

Trackback 0 Comment 2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 에쿠니 가오리

제목이 조금 예쁘고 비유적이고 또 표지가 예뻤다. 하얀 바탕에 맨드라미의 빨강 이부분은 빨간색 글씨로, 버드나무의 초록 이부분은 초록색글씨로, 게다가 예쁜 글씨체로. 그리고 에쿠니 가오리 꺼고. 그리고 사실 보고싶은 책은 대출중이였다.
에쿠니 가오리 - 냉정과 열정사이 책을 (특히 여자책을) 적어도 3번정도 읽은거 같다. 사실 책이나 영화를 한번만 보고 다시 보는것은 드문 편인데. 그때 당시의 내 상황과 심정이 그 주인공과 거의 흡사했기때문에, 내 자신을 똑바로 보고 내 감정을 더욱 증폭시켜 느껴보고 싶어서 몇번 읽은듯하다.

알고보니 단편집이다. 처음에는 에에- 이랬는데 뭐 여러가지 묶여서 이야기 꺼리들이 녹녹 남아있는 것도 괜찮더라. 누군가가 조곤조곤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가 또 다시 다른 이야기거리를 들고 나오는.
장례식이라든가. 불륜같지 않은 불륜이라든가. (왠지 멜로는 불륜스럽다) 게이라던가. 이혼을 몇번씩이나 외쳐대면서 비틀즈에 빠져있는 엄마라든가. 무 ㅓ 그렇게 대충.

Trackback 0 Comment 0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아멜리 노통

읽었던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아니더군. 좀 낯설어 보였으니 처음 읽은거겠지요.

원래 빌리려고 하던 책들은 도서관에 다 대출중이여서 좁은 도서관내 대충 아는 작가들의 일련번호를 따라가서 꽂혀있는 책들중에 몇건을 끄집어 내었다. 그중 하나가 이거.

굉장히 분석적이고 감성적이고 이성적이고 '철학'적이고 윤리 교과서 스러우면서 보편적이고 독특하다. 시각이 독특. 윤리 교과서에 나온 철학자들이 몇몇 나오니 고등학교때 배운 윤리 과목이 생각이 나더라. 사랑의(연애) 과정을 그리면서 하나하나의 행동 말 어투 의미를 분석하고 캐내는 방법. 심지어 작업할때 가느다란 떨림의 눈빛을 포함하여 모든 행동과 몸짓 표정, 밀고 당기기, 그녀가 나를 그녀가 바라는 남성상으로 바라봐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어지는 여러 행동 등등을 심리적으로 묘사적으로 철학적으로 인용하여 빗대기도 한다.

굉장히 철학스럽다 했는데 알고보니 철학쪽을 전공한듯 보인다.
이렇게 세세히 분석적이니 다 읽고나서 내 눈도 책에 남아있었던 분석적인 여운이 남아있었다.

조금은 읽기 난해한 부분들-읽어도 이해되지 않은 문장들-이 있어 한번 읽은 문장을 다시 되풀이 해서 읽고 다시 이해시키려 할때도 있었다. 그냥 물흐르듯 흐르는 소설책을, 굉장히 주관적으로 내가 봐왔던 걸로 세상을 묘사하는 그런 책들이 아니라, 여러 책들을 통해 알려진 인물의 말들이나 정서적인 감성적인 부분을 과학적인 쪽으로 분석하려고 한 책들 같았다.

이거 읽고 나서 바로 에쿠니 가오리 책을 읽으니 좀 쉽다랄까(?). 묘사적이라서. 주관적이라서. 어려운 철학자의 말을 인용하지 않아서(?). 그래도 뭔가 이거 읽고 난후 에쿠니 가오리 책을 읽으니 숨통이 조금 트였다. 후후 감정따라 그대로 흐르는듯이 읽어가는 것도 참 좋다.
이리저리 머리를 좀 쓰다가 이제 머리 쓰는 일은 좀 내버려두고 감정에 휙 맡겨 주인공에 나를 대입시키는것.
Trackback 0 Comment 0

오랜만에 소설책을 읽으니

생각들이 증폭된다.
감정들이라기 보다는 감정에 바탕을 두고 그리는 생각들이 증폭된다.


흠흠흠. 난 소설책을 빌리거나 혹은 사든 어떤 형태로든지간에 내손에 들어오면 안된다. 뭔가 이리저리 뒹굴거리는 소설책-특히 빌렸던 소설책일 경우에는 더 한 거 같다-들을 가만 놔둘수가 없다. 휙 훼딱 읽고 치우고 싶다.

읽는방식.
예전에는 그냥 하나의 소설책이 내손안에 들어오고 '그'책을 읽다가 어떤 일로 읽기를 중단하게 되면, 이중으로 된 겉표지를 읽은부분 페이지에 끼우거나, 그 페이지 귀퉁이를 약간 접어 놓거나 혹은 그냥 막연한 기억으로, 덜 읽은 부분을 표시한다. 그 후 어떤 일이 다 끝나고 이제 또  '그'소설책의 덜 읽은부분부터 쭈욱 읽고 '그'소설책을 끝까지 다 읽고 난후 '그'소설책이 아닌 '다른'소설책을 또 부여잡고 읽기 시작한다.

그런데 흠 요즘에는 '그' 소설책을 중간즈음에 읽다가 어떤일로 인해 읽기가 중단되고 난후, '다른'소설책도 또 중간즈음에 읽기도 하고 또 '그' 소설책으로 돌아가서 다시 읽기도 하고, 왔다갔다 책들을 섞어서 읽어나가는 것도 꽤나 좀 매력적인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절대 이적이 한(명의) 작가의 여러 책을 쌓아두고 왔다 갔다 읽는다고 해서 이 행동이 매력적이라고 느낀건 아니다. 이 행동이 매력적이라고 느낀 '대부분'의 이유를 들라면 오늘 내 경험에서 스스로 그렇게 느꼈기 때문이다. 뭐 이적으로 하여금 내가 그행동-그와 비슷한 종류- 을 하게 된 모티브가 되었지만 말이다.)


힝 어쨌든
책을 읽고 난후 혹은 도중 혹은 다른일을 할때 여러가지 생각들이 증폭하면서 생각의 흐름들을 마구마구 휘갈겨서 종이에 적고싶었는데.
그냥 귀찮아서 그만- 두었다. 휙휙 지나가는 생각들을 부여잡고 싶었는데
내안에 요즘 깊이 내재적으로 또 표면적으로도 드러날 만큼 깊이 존재하는 게으름때문에 놓쳐버렸다.

에잇 그러라지.

그냥 책 다 읽다가 무심코 컴퓨터가 하고 싶어 벌떡 일어나 하는데.
내가 요컨대 이 글에 적고 싶은건 첫문단
[생각들이 증폭된다.
감정들이라기 보다는 감정에 바탕을 두고 그리는 생각들이 증폭된다.]
이 두문장 밖에 없었는데
또 적다보면 이렇다.

이래서 타자가 좋은거여 펜은 너무 느려서 막 적다보면 짜증나서 적는걸 중단한다거나 생각의 흐름이 더 빨라서 적다보니 그 후에 오는 생각을 잊어버린다거나 그런 경우가 종종있다.
타자는 걍 막 막 적는다.적다보면 또 생각이라는게 솟아오르고 적다보면 내가 뭔말 하고 있지? 라며 그냥 막 휘갈기며 적는다. 적는데에 손이 (많이) 무리한다거나 그런 육체적 고통이 동반되지 않기때문에 '적는일' 아니 '치는일'자체가 그리 힘들고 주의를 요하는 일이 아니다.(그에 반해 종이에 펜으로 적는다는 것은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손이 아려와서 미처 적지 못한 생각들이 넘쳐난다.)
근데 또 뭔가 종이에 적으면 생각이 좀 더 깊어지는데 반해 컴퓨터에 적는다는 것 -특히 블로그에 적거나 메신져를 켜놓거나 다른것도 함께 켜놓은상태에서-은 생각을 좀 '덜' 깊이 있기 만들고 생각하고자 하는 바를 잊어버릴때도 있다.
이나저나 또 쓰다보니 잘 잊고 잘 적기가 힘들다는 이야기인지 뭔지 나도 모르겠다. 정리가 안된다. 그냥 타자를 치다보니 생각보다 손이 먼저 움직이며 저런 류의 글들을 쓰고 있었다. 아아 그런가 키보드를 또각또각 거릴때 생각보다 손이 먼저 나가는건가. 아 생각이 잘 정리 되지 않네 적다보니 또 산으로 간다.


오늘은 생각타령

4:25am
Trackback 0 Comment 0
prev 1 2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