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안2. 큐이야기 - 츠지 히토나리

양억관 옮김. (주)태일소담

으헉. 이거 두권짜리였어? 다 읽어보고 나니 우안2라고 되어있다. 그렇다. 앞에 1을 읽지 않았다. 뭐 그래도 지금 다 읽은 마당에 1을 읽고 싶은 생각은 없다. 무엇보다 2가 재미없었다.

츠지히토나리, 에쿠니 가오리. 냉정과 열정사이 이후에 또 두 사람이 소설속 동시간대 함께 하는 누군가의 입장에서 각각 소설을 쓰는구나. 흠. 한번 읽어볼까.

좌안은 읽지 않았고, 어쩌다가 우안2부터 읽게되었다. 근데 뭐야 ..이거 .. 재미없어.
소설속 주인공 '큐'는 내 마음을 끌만큼 매력적이지 않았다. 현실에 있기 어려운 일들. 다른말로 하자면 좀 몽환적인 분위기를 낼수 있는 일들이 내 주변을 감싸서 그 소설속에 나도 같이 있는 기분이 든다거나 하지도 않았다. 나의 공감을 이끌어낸다거나 마음이 치유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스토리가 재밌고 흥미진진하지도 않다. 마음이 아프다거나 읽고 난후 책속에 깊이 빠져있지도 않았다.

다만, 나는 '큐'를 책속에 언급되는 큐를 바라보고 있는 일반인들(대중매체들)의 시각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숟가락을 휘는, 공중부양을 하는 신기한 사람이구나. 이정도였다.

큐의 일생을 그린다. 어릴적부터 너무나 소중한 사람들을 잃는 경험을 하고, 일반인들 시각에서는 신기한 행동들을 한다.(숟가락을 휘거나 공중부양을 하거나)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큐의 생각없는 말들이나 행동까지도 신격화되어간다. 하지만 큐라는 인물은 우리와 별반 다름없는 한사람의 인간일 뿐이라고 말한다. (소설을 봐도 그렇게 느껴진다.)

도무지 '큐'가 매력적이지 않다. 직접 서커스 가서 차를 들어올리는 장면을 봤다면 차라리 재미라도 있었을까. 이야기 진행되는것도 너무나 단순하다. 기대되는 일들조차 펼쳐지지 않는다. 이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하는게 너무도 밋밋하고 재미없어서 마음으로 안닿는다.

다만 느낀건. 공중부양을 한다고해서, 숟가락을 휘는 능력을 지녔다고 해서 좀더 행복한건 아니라는 것. 가끔 순간이동하는 능력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꼭 좀더 행복해진다는 보장은 없을거 같다. 그놈의 귀차니즘 발동으로 인한 생각이지만, 얻은것이 있으면 잃는것도 있으니깐. (옮긴이의 말 : 이세상에서 살아가는 한 중력의 법칙에서 벗어날수 없습니다.)

어쨌든 그래도 에쿠니 가오리 소설은 한번 읽어봐야겠다. '큐'의 주변사람 중 큐를 어린시절부터 큐와 함께했고, 나이가 든후에 큐를 지켜보는 사람으로서. 마리의 시각은 어떨지.
이것또한 2권부터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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