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 신웅진 지음

명진출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의 청소년에게 전하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

이책이 청소년인가, 자기계발쪽인가 어쨌든 어떤 분야에서 오랫동안 부동의 베스트셀러 1위를 하고 있길래 읽어보았다.

처음엔 반기문씨가 쓴 자서전인줄 알았는데, 기자가 쓴 책이였다. 반기문씨와 그 주변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여러가지 정보를 수집한후에 적은 글이라 그런지 조금 위인전 느낌이 났다. 심리적인 묘사는 좀 적고, 인물의 일대기이나, 주변인의 눈으로 바라본 반기문씨라는 인물, 혹은 여러일화들, 성장과정등이 그려져있다.

암만해도 현존 인물에 대해서 쓴 책들은 미화된 부분이 있다. 특히 자서전에서는. 그래서 그걸 감안하고 의심반 존경반으로 봤던거 같다. 
이책은 자서전이 아니라서 그런지 개인의 심리나 개인적인 일들이 자세히 나오진 않았지만, 또 어쩌면 다른 이가 써주는게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 (왜냐하면, 보잘것 없는 인간도 자신에 대해 미화시키라면 얼마든 좋은점만 짜집어서 미화시킬수 있기때문이다

기억나는 일화는, 공직자들의 비리가 활발히 넘쳐나는 곳이 공직자 자녀의 결혼식인것을 알고 그걸 극히 비밀로 하고 가족들과 지낸다는 것. (특히 케냐에서 유니셰프로 활동하고 있는 자녀의 결혼식은, 케냐에 휴가차 간다고 얘기하고 가족끼리 보낸것. 게다가 2일간 가족과 보내고, 남은 날은 그 곳 케냐에서 자신의 시간을 내어서 일한것.) 그리고 반기문 부모님은 자식자랑에 대해서 극히 말을 아끼시거나 하지 않는다는것. 바쁜 시간 쪼개어 서명이라도 자필로 일일히 편지를 써내려가는 것. 자신이 하는일이 국민의 세금으로 들어가는 일이라, 개인적인 용도로 쓰게 될 소지가 있을경우는 차단하고 자신의 돈을 지불한다는 것.

뭐 어쩌면 '정직성, 공직자의 윤리'에서 보면 지극히 당연한것일수 있지만, 우리나라 정치는 사회는 못된놈, 영악한놈이 지배하거나 잘사는 경우가 많아서 왠지 오홍~ 이라는 감탄이 나왔다. (글쓴이도 누누히 착한 사람도 잘산다. 라는 것을 반기문씨라는 인물을 통해 보여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엿보였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느낀게 '꿈을 키워라' 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오기 보다는 '와 (보통 사람과는 다른) 대단한 사람이다.' 라는 감탄이 더 나온책이였던거같다. 저런상황에서 나라면 못했을거 같다는 상황이 좀 있었다. 소위 말하는 어린시절부터 '엄친아'라고 불릴만한 성실한 학생이였다. 그래서 그런지 외교관을 지망해서 그 길로 달려온 학생, 혹은 나이가 꽤 어린 학생들에게는 희망과 의지를 불태우게 만들수 있을거 같지만  내게 큰 자극은 주지 못했다. 반기문씨의 인생은 항상 1등이였고, 항상 착실했고, 겸손하고 성실했던 터라 그렇게 반듯하게 살지 않는 내겐 좌절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더라. 뭐 그렇다고 딱히 좌절감은 없었지만, 나와는 왠지 다른 세계의 사람처럼 느껴졌다. 20년 넘게 다른 삶을 살았으니.

그래서, 차라리 내 나이때는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김수영저자'책이 오히려 현실감 있게 느껴진다. 그 책은 좌절과 힘든점도 많은 가운데서 우리도 할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랄까. 그래서 우리나이때(20대이상)나, 항상1등의 타이틀이 붙지 않은 학생들에겐 김수영 씨책이 더 추천해주고 싶다. 적어도 내겐 반기문씨라는 사람이 어떻고, 그의 일생이 어떤지 조금이나마 보기위해 읽은 책이 되어버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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