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왕도 <공고생, 엉덩이 공부법으로 서울대 가다.>

공고생, 엉덩이 공부법으로 서울대 가다.

원석이는 그냥 졸았다. 책을 펼쳐들면 10분을 넘기지 못했다. 왜 이곳에서 자고 있는 걸까 끊임없이 괴로웠지만, 이방을 나가지는 않았다.
"전 공부보다는 노는거에 더 관심을 가졋던 아이이다 보니까 이제 제가 좋아하는 걸 하다 보면, 싫어하는 거나 또는 못하는 건 안하려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나가지 말자는 생각으로 그냥 버틴거죠."


"이방에 두어달간 있으면서 많이도 졸고 정신도 놔보고 했지만 그래도 어떻게서든 이 방에서 나가지 않고 공부를 단 한시간이라도 열심히 하겠다라는 마음가짐이 있어가지고,엉덩이를 떼지 않고 계속 의자에 앉아있었거든요. 화장실 가는거만 빼고요. 그래서 그러다보니까 아무래도 제 눈앞에 책이 있고 펜이 있고 하다보니까 어느 순간 책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공부가 머릿속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게 됐죠."


"근 두달에서 세달간 저는 이 단어를 극복안하면 안된다는 심정으로 공부했어요. 그래서 무작정 일단 책에 있는 내용들을 노트에 옮겨 적은것을 제 손에 들고 다니면서 제게 주어진 모든 시간들을 투자했어요. 화장실을 가든 밥을 먹든 버스를 타든 집에서 자기 전이든 이 얇아진 노트들을 들고다니면서 계속 공부를 했죠."


2학년 여름방학이 끝난뒤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에서 모의고사 문제를 풀었는데 2시간이 넘게 걸렸다. 몇개 틀렸나는 건 문제가 아니였다. 이때 원석이는 소위 말하는 슬럼프에 빠져들었다. 해도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공부. 조금씩 회의가 밀려들었다.이렇게 한다고 해서 과연 서울대에 갈수 있을지 점점 자신에 없어졌다.


"성적은 어느정도 선에 멈춰있지 거기다 학생들은 밖에서 신나게 놀고 친구들은 가끔 이앞에 찾아와서 야 원석아 나와 하는데 그걸 참아내야되고 그리고 잠깐 나갔다 하면 선생님께선 빨리들어가라고 혼을 내시고 그래서 우울하기도 했고 많이 주눅이 든 시기였죠."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갔다.
그런데 원석이는 그 순간에도 이 방을 나가지 않았다. 고민을 해도 축구를 해도 이방에서 했다. 그러던 어느날 원석이는 다시 책상으로 돌아왔다.

"저에게 달리 방법은 없었는데 일단 첫번째로 마음가짐을 더 강하게 먹었어요. 잘 안되고 성적이 안오른다고 슬퍼하고 짜증내하고 답답해 하는게 아니라 내가 한번 해보겠다고 여기까지 달려왔는데 여기서 쓰러지고 여기서 포기하면 나는 뭐가 되나 결국 나는 이도저도 아닌, 아무것도 아닌 아이가 된다고 생각을 하면서 이왕 한김에 진짜 죽는 한이 있어도 진짜 죽는 한이 있어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했죠."

문제는 자신감이였다. 원석이는 우연히 어릴때 읽었던 영어소설책을 다시 집어들었는데..
술술해설이 된다. 그동안의 노력으로 여기까지 왔다. 그렇다면 다시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 보이지 않지만 분명 실력은 자라고 있었다.

"아 나도 노력하면 이렇게 인정받을수 있구나. 사람들이 날 이렇게 인정해주고 나도 이거에 맞춰서 공부를 하면 나중에 더인정받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공부에 푹 빠지게 됐죠."

"처음 들어왔을때 뭐랄까 그때 저 자신에게 그런 말을 했어요. 아 이제 너도 제대로된 인생을 한번 살아보면 좋겠구나 . 이제 제대로된 인생을 살고 싶구나.

공고생이라고 대학진학이 불가능한것은 아니다. 결국 대학에 가느냐 못가느냐 하는것은 누가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느냐 그점에 달려있다.

"행동이 없는 계획은 단지 기분좋은 낙서일 뿐이고 노력이 없는 요령은 결국 결과가 없는 행동일 뿐이에요. 한마디로 가장 첫번째로 와야 될것 가장 중요한 건 노력과 시간투자라는 거죠. 시간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우리는 하면된다 라는 말을 알고 있다. 원석이는 그 말을 아직 유효함을 입증해 보여주었다. 누구나 그 신화의 주인공이 될수 있음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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